[호주전] 최강희, “젊은 선수들, 자신의 능력 보여주길”
입력 : 2012.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류청 기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호주와의 친선전을 통해 가용 자원을 늘리길 바랐다.

최 감독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호주전(14일) 대비 공식기자회견에서 “평가전이긴 하지만 올 해 A매치 마지막 경기다. 올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는 경기”라며 “대표팀에 소집 되고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능력과 경쟁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젊은 수비수들에 대해서는 한 마디를 더 보탰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황석호, 김기희, 김영권을 모두 불러들였다. 최 감독은 “젊은 수비수들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활약을 통해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이 경쟁력 갖추고, 수비진의 자원이 많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승패를 떠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중앙 수비 조합의 가짓수가 늘어났다. 최 감독은 앞서 언급한 세 선수와 정인환의 합을 고심 중이다. 측면은 어느 정도 조합이 확정됐다. 최재수가 왼쪽을 맡고, 김창수가 오른쪽에 설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은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권이 왼쪽을 볼 수 있다. 호주가 높이와 파워를 가지고 축구를 한다. 그런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주장을 맡은 하대성에 대해서도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 계속 있었지만 출전 기회가 적었다”라며 “이런 경기를 통해서 본인이 소속 팀에서 활약했던 좋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본인의 장점을 발휘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승기와 황진성에게도 같은 바람을 보냈다.

공격진 구성에는 애를 먹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10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신욱과 이근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큰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에 불려왔는데, 사실을 현장에서 지켜보니 이근호 김신욱 선수가 100% 좋은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능력 가지고 있지만 본인이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가 월드컵 최종예선전은 아니지만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무리 평가전이라 해도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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