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5R] 벵거 울린 스완지...패스 축구 대결서 아스널 제압
입력 : 2012.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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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패스 축구를 대표하던 아스널이 ‘스완셀로나’에 일격을 당했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첼시,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둔 것에 이어 아스널을 격파했다.

스완지시티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을 얻은 스완지시티는 아스널(승점 21점)을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조직적이고 기술적인 패스 축구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잭 윌셔를 앞세운 홈팀 아스널이 공격 흐름을 주도했으나 스완지시티 역시 앙헬 랑헬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매서운 역공으로 아스널을 위협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스페인 미드필더 미추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을 침몰시켰다. 두 차례 모두 탁월한 위치 선정과 드리블링, 침착한 마무리 슈팅이 빛난 완벽한 골이었다. 아스널은 선제골 허용 이후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다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스완지시티의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앞에 자리한 기성용은 아스널과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때로 볼을 빼앗긴 상황도 있었지만 힘 겨루기에선 밀리지 않았다. 매끄러운 패스 연결로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최고의 선수는 이론의 여지 없이 미추였다. 두 차례 왼발 슈팅으로 모두 시원하게 아스널의 골망을 가른 미추는 리그 10호골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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