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父, “햄스트링 부상 뒤 플레이 소극적''
입력 : 2012.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영옥 광주광역시축구협회장이 아들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 “집안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최근 조심스러운 기성용의 플레이에는 아쉬움과 걱정을 나타냈다.

21일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기성용은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하며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임을 보여주었다. 기성용은 70.2점으로 이근호(65.2점), 구자철(54.2점)을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일정 관계로 기영옥 회장이 대리 수상했다. 기영옥 회장은 “작년에 이어 수상해 집안의 영광이며 부담도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영옥 회장은 광주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시상식장을 찾았다. 그는 도착하기 전까지 기성용의 수상을 몰랐다고 한다. “예상하지 못했다. 도착한 뒤 협회에서 귀띔을 해줬다”고 했다.

아버지가 보는 아들의 2년 연속 수상 비결은 무엇일까? 기영옥 회장은 “런던 올림픽과 스완지시티로 이적 후 지금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한 것이 큰 것 같다”며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에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았다.

기성용이 올해 한국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지만 기영옥 회장은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11월 11일 사우샘프턴전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플레이가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다친 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한다. 다치기 전과 차이를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좀 쉬면 나아질 듯한데 본인은 감독의 신뢰도 받으니 뛰고 싶어한다. 몸 관리를 잘하길 바랄 뿐”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며 경기하라고 조언했다.

기성용은 23일 밤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기영옥 회장은 “양팀의 전력 차가 있지만 스완지시티의 홈 경기다. 바르셀로나가 셀틱에 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성용이가 경기에 나가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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