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U-17 대표팀과 K리그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윤덕여(51)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공석 중인 여자대표팀 감독에 윤덕여 전 코치를 선임했다.

협회는 26일 밤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2012년도 제4차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윤덕여 감독은 기술위원의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기술위원회는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윤덕여 감독의 다양한 현장 지도 경력을 높이 샀다. 윤덕여 감독의 온화한 인품과 세밀하고 꼼꼼한 성격, 탁월한 친화력도 선임 배경이 됐다. 윤덕여 감독의 계약 조건 및 기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곧바로 여자대표팀 업무 파악에 나섰다. 27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를 찾아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여자대표팀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선임돼 아직 어떤 구상도 하지 못한 상태다. 업무 파악 뒤 대표팀 운영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의 데뷔전은 내년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영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다.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캐나다, 노르웨이가 참가한다. 이어 사이프러스컵(3월), 동아시아연맹대회(7월)에 순차적으로 출전해 전력을 다질 예정이다.

▲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 프로필
이름: 윤덕여
생년월일: 1961년 3월 25일
학력: 경신중, 경신고, 성균관대학교 졸업.
선수경력: 경신고(1977~1980), 성균관대(1980~1984), 한일은행(1984~1985), 울산(1985~1991), 포항(1992)
- 국가대표(1989~1991)
지도자경력: 포항 수석코치(1996~1999),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2000~2002), U-17 대표팀 감독(2001~2003), 울산 코치(2004~2005), 경남 수석코치(2006~2009), 대전 수석코치(2011), 전남 수석코치(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