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대선 판도 2강 3약
입력 : 2013.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덕기 기자= 피플웍스 허승표 회장(67)이 9일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정식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거론돼 왔던 5명의 후보군이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축구계에서는 5명의 후보군 중 정몽규 전 프로연맹 총재(51)와 허승표 회장을 2강,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59),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57),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51)을 3약으로 꼽고 있다. 3약으로 분류 된 예비 후보 가운데 일부는 이를 일축하며 근거 없는 호언장담을 하는 측도 있으나 2강 3약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후보는 아니다. 후보로 등록하려면 대의원 3명 이상의 추천이 필요하므로 현재 신분은 예비후보다. 축구협회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후보등록을 받는다. 후보 등록 첫날인 8일 출마 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없었다. 그만큼 후보 등록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2009년에 치러진 제51대 축구협회장 선거 때는 조중연 후보가 첫날 가장 먼저 등록했다.

축구계에서는 5명 중 정식 등록을 하지 못하는 예비후보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축구계 정보에 밝은 한 축구인은 "회장을 하겠다는 분이 5명이나 나오면서 3장의 추천서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졌다"고 일선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후보는 추천서를 받지 못해 후보 등록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는 3명 정도만이 후보로 등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강으로 꼽히는 정몽규 전 총재와 허승표 회장은 이미 3명 이상의 대의원 추천서를 받은 상황이고 이들이 모든 지지 대의원으로부터 보증수표 격인 추천서를 모두 받을 경우 추천서를 받기란 더욱 어려워진다. 3약 중 한 예비후보도 이미 추천서를 확보했다는 소문이나 근거가 희박하다. 어쩌면 2강이 1차 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8명의 산하 연맹 회장(초등· 중등· 고등· 대학· 프로· 실업· 풋살 ·여자) 등 24명 대의원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과반(13표)의 지지를 얻어야 회장에 당선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차 투표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제52대 축구협회장을 뽑는 대의원총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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