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셉 블래터 회장이 인종차별에 격분해 경기 중 퇴장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24, AC밀란)의 행동에 대해 "도망치는 건 답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아텡은 지난 3일 4부 리그 소속의 프로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 도중 상대 서포터스들이 인종 차별적 발언을 계속하자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린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서포터스들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흑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원숭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장내 아나운서의 중단 요청 방송에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래터 회장은 10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아텡 사건에서 그가 도망쳐 버렸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며 보아텡의 퇴장을 '도망'으로 간주했다. 블래터 회장은 며칠 전에도 비슷한 견해를 드러내 보아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나는 이미 이 문제에 관해 얘기했었고, 여전히 같은 느낌이다"며 기존의 태도를 고수했다.
블래터 회장은 "그(보아텡)가 한 행동은 좋았다. 이런 충격을 가져온 것도 좋았다 -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행동(퇴장)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삶에서나 경제적인 문제에서나, 도망치는 것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건(보아텡의 퇴장) 경고였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지만 보아텡의 퇴장 사건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FIFA도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하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우리는 인종 차별과 (다른 형태의) 차별을 우려하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회의를 조직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엄청난 연대와 이해가 생겨날 것이다. 우리는 차별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참여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선수들은 또한 관중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보아텡은 지난 3일 4부 리그 소속의 프로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 도중 상대 서포터스들이 인종 차별적 발언을 계속하자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린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서포터스들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흑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원숭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장내 아나운서의 중단 요청 방송에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래터 회장은 10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아텡 사건에서 그가 도망쳐 버렸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며 보아텡의 퇴장을 '도망'으로 간주했다. 블래터 회장은 며칠 전에도 비슷한 견해를 드러내 보아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나는 이미 이 문제에 관해 얘기했었고, 여전히 같은 느낌이다"며 기존의 태도를 고수했다.
블래터 회장은 "그(보아텡)가 한 행동은 좋았다. 이런 충격을 가져온 것도 좋았다 -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행동(퇴장)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삶에서나 경제적인 문제에서나, 도망치는 것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건(보아텡의 퇴장) 경고였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지만 보아텡의 퇴장 사건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FIFA도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하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우리는 인종 차별과 (다른 형태의) 차별을 우려하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회의를 조직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엄청난 연대와 이해가 생겨날 것이다. 우리는 차별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참여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선수들은 또한 관중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