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선의 날'...4명 후보 중 한명만 웃는다
입력 : 2013.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새로운 한국 축구의 4년을 이끌어갈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총회의 날이 밝았다. 연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국내 최대 체육단체인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사상 초유의 4파전으로 벌어지면서 스포츠계 안팎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축구 대권'에 도전장을 내민 김석한(57) 전 중등연맹 회장,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기호 순) 등 4명의 후보는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이제는 ‘진인사 대천명’하며 투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4명의 후보는 "16개 시·도축구협회에 권한을 분산해 내실 있는 발전"(김석한 회장), "협회 예산을 현재 1000억 원에서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정몽규 회장), "10년 내 축구협회 등록 선수를 100만 명까지 되도록 저변 확대"(허승표 회장), "여야로 나뉜 축구계의 화합"(윤상현 의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총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선거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모두 24명으로 16명의 시·도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축구협회 산하 8개 연맹회장(초등·중등·고등·대학·실업·풋살·여자·프로)으로 구성된다.

1차 투표에서 13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가 2차 투표로 승자를 결정한다. 만약 2차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4명의 후보는 대의원 총회에서 후보자별로 10분간의 정견 발표를 한 뒤 대의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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