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회장, “박지성은 팀 공헌도가 대단한 선수”
입력 : 2013.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59)의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11일 새롭게 출범한 협회 집행부의 첫 공식행사인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석한 허 부회장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박지성이 좋은 모습을 되찾아 기분이 좋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허 부회장은 박지성의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 허 부회장은 무명의 박지성을 파격적으로 대표팀에 발탁했다. 당시 박지성의 발탁을 두고 억측과 비난이 난무했다. 그러나 허 부회장이 박지성을 발탁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박지성과 한국 축구는 또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다.

허 부회장은 지난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대표팀과 크로아티아의 A매치 때 현지를 방문했었고, 박지성을 따로 만나 식사를 하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그는 “박지성은 팀에서의 공헌도가 대단한 선수다”며 “박지성에게 그 동안 해왔던 것을 보여 주면 된다. 부담 갖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당시 박지성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밝혔다.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의 재회 덕택일까? 박지성은 지난 2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결정적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QPR이 2-1로 이기는 데 기여했다. 9일에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50번째 경기인 선덜랜드전에 출전, 중앙에서 윤활유같이 매끄러운 플레이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허 부회장은 “내 조언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현 대표팀에 박지성과 이영표처럼 팀의 주축이 될 만한 선수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관여하고 대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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