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봄날 보다 따뜻했던 축구협회의 봉사활동
입력 : 2013.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취임식에서 축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는 첫 공식일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선택했다. 52대 정몽규 회장과 새롭게 구성된 협회 집행부는 11일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소재 꿈나무 마을 및 알로이시오초등학교에서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현장의 이모저모와 흥미를 끌었던 말들을 스포탈코리아가 정리했다.

실전보다 더 치열했던 친선경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 축구협회 신임 집행부 및 임직원과 대표팀 코칭스태프, 국가대표선수들은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축구부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정몽규 회장의 A팀과 허정무 부회장의 B팀으로 나뉘어 팀당 성인 3명과 어린이 3명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 김두현, 정성룡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직 선수들과 레전드 최순호 부회장이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에 12-12로 무승부로 마무리.

예비역의 힘을 보여준 김두현의 페인트 칠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선수 및 스태프 일동이 페인트 롤러를 잡았다. 그리고 성심성의껏 꿈나무 마을의 테라스를 페인트칠 했다. 특히 이날 김두현의 페인트칠은 남달랐다. 그는 “군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면서 “사실 내 전공은 제초작업이지만 예비역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손놀림을 보여줬다.

강 프란체스카 수녀, “이은식 선수 잘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기 전 행사 오리엔테이션에서 꿈나무 마을의 강 프란체스카 수녀는 “우리 학교에는 전북 현대 유스팀에 뛰고 있는 이은식이라는 아이가 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이니 많은 지도편달 부탁 드린다”며 축구협회 관계자와 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에게 애교 섞인 말을 했다.

1,000만원의 후원금과 축구 후원 용품 전달
정 회장과 축구 협회 집행부는 도색작업과 축구팀 친선경기를 마친 뒤 페인트 및 청소도구 구입비용을 포함해 1,000만원의 후원금과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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