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에 설욕하나
입력 : 201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2014년 월드컵 남미예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를 상대로 '설욕의 2연전'을 준비한다.

23일과 27일(한국시간)에 펼쳐질 이 2연전 결과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향후 남미예선 행보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승 1무,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 6승2무1패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 상대할 두 팀은 여러모로 껄끄럽기만 하다.

우선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1년 12월에 있었던 예선 첫대결에서 아르헨티나에 0-1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다. 볼리비아 원정에서는 지난 2010년 월드컵 예선 당시 무려 1-6으로 참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설욕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 에세키엘 라베치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에 남다른 기대를 건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메시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냄에 따라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에 패했던 당시에 비해 몰라보게 향상됐다는 평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나이지리아에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남미 지역예선을 통해서는 파라과이에 승리하고 에콰도르와 비기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뒤를 이어 남미 지역예선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전·현 라 리가 스타들인 FW 론돈, MF 아란고, DF 아모레비에타를 중심으로 팀의 척추라인이 튼튼하게 갖추어진 팀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론돈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아 득점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아킬레스 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러한 베네수엘라의 약점을 감안, 수비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동시에 지금까지 고수해 온 공격축구 스타일을 그대로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베야 감독 체제의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 이과인, 그리고 메시가 스리톱으로서 맹활약하며 다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특히 대표팀에서도 마침내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을 재현해내고 있는 메시는 이번 2연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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