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환 필승 다짐, “카타르에 지면 옷 벗겠다”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최강희호의 주축 수비수 정인환(27, 전북)이 카타르전을 앞두고 폭탄 발언(?)을 했다.

A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현재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카타르전을 대비한 훈련에 열중이다.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정인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인환은 21일 인터뷰를 갖고 카타르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승리를 향한 강렬한 의지를 밝혔다. “카타르에 지면 옷을 벗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잘못되면 거기서 끝”이라고 했다. 카타르전을 앞둔 대표팀의 현지 분위기를 대변한 발언이었다.

그만큼 결연한 의지지만 정인환의 양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주장인 곽태휘가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전 출전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걱정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태휘 형과 저녁마다 카타르를 분석하면서 얘기한다. 태휘 형이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태휘 형이 나 없어도 충분하다고 말해준다”며 곽태휘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표팀에 대화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청용은 “이전에 비해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인환은 “수비수들은 얘기를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서로 생각을 공유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환은 카타르전 승부처로 세트피스를 꼽았다. “카타르는 내려서는 경향이 있고, 역습이 많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세트피스 실점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최강희 감독님께서 경합할 때 볼을 잡는 것에 신경 쓰신다”며 문전에서의 볼 다툼 때 집중력을 갖고 차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의 골은 운이 따라주는 것이다. 그 운을 최소화하겠다”고 집중력 높은 수비로 카타르의 세트피스를 봉쇄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전 팀 미팅 시간을 길게 가졌다. 미팅의 대부분 내용은 수비였다. 정인환은 “감독님께서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세밀하게 말씀하셨다. 수비 라인, 수비 커버, 경기 운영 등에 대한 미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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