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무주공산' 오른쪽 수비 새주인 등록
입력 : 201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A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자리는 그야 말로 무주공산이었다. 최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이제 그 답을 찾았고 주인공은 오범석(29, 경찰청)이다.

A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대비해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이다. 이날 훈련에서 최 감독은 공격 조합 뿐 아니라 문제점으로 지목되었던 측면 수비에 대한 점검도 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오범석이었다. 오범석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 가담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른쪽 공격수인 이청용이 중앙으로 드리블할 때 상대팀의 측면을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최 감독은 오범석에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라는 지시를 했고 오범석은 이를 훌륭히 해낸 것이다.

수비수의 주역할인 수비력도 뛰어났다. 오범석은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기보다는 공간을 내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카타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이기에 카운트어택으로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기에 역습에 이은 측면 크로스를 조심해야 한다. 오범석이 이날 보여준 것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고 파울을 범하지 않는 영리한 수비를 보여준다면 카타르의 공격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오범석의 경기력으로 보면 향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에서 투지 있는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최철순이 있기 때문이다. 최철순도 크라아티아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쟁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상태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실전이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 카타르전에서 오범석이 ‘주전의 자격’을 입증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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