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메시-호날두와 비교? 아직 멀었다
입력 : 201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브라질의 ‘뉴에이스’ 네이마르(21, 산토스).

그가 축구판에 등장한 이래 "미래에 펠레처럼 될 것"이라느니 "장차 메시와 호날두를 능가할 것"이라느니 말들이 많았다.

현재 시점에서 이 평가는 어떻게 봐야할까. 결과부터 말하면 아직 멀었다고 봐야 한다. 네이마르는 분명 좋은 선수다. 개인 기술이 화려하고 나름대로의 특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와 화려한 개인기술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선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의 경기력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등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네이마르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지만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빠른 침투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잡아 환상적인 개인 기술로 수비들을 무력화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뭔가 부족했다. 현 시점에서 네이마르를 메시, 호날두와 비교하기에는 기량, 리더십, 멘탈 등 모든 면에서 무리가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그들만의 특징이 있고, 그라운드에서 전체를 확 휘어잡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그들만의 힘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네이마르는 경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힘이 부족했고, 동료들과의 조직적인 팀플레이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볼을 다루는 기술은 현란하지만 그리 효율적이지 못했고 팀을 구해내는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분명 좋은 선수다. 그러나 아직은 메시, 호날두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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