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복귀, 중앙 수비 불안 해결됐다
입력 : 2013.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최강희호의 ‘캡틴’ 곽태휘(32, 알 샤밥)가 돌아왔다.

한국대표팀이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가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부상으로 카타르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곽태휘였다.

A팀과 B팀으로 나뉜 이날 경기에서 곽태휘는 풀타임(전후반 70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력도 여전했다. 정인환(27, 전북 현대)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곽태휘는 안정적인 수비 리딩, 과감한 태클, 압도적인 제공권을 통해 수비를 이끌었다.

그 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력적인 문제도 없어 보였다. 70분 동안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력과 함께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정인환의 몇 차례의 실수를 커버하며 다른 수비수들과도 안정적인 호흡을 보인 것은 인상적이었다.

곽태휘의 복귀는 수비불안을 노출한 최강희호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현 대표팀 중앙 수비수는 모두 네 명. 곽태휘를 제외한 정인환, 김기희(24, 알 사일리아)와 장현수(22, FC 도쿄)는 A매치 경험이 별로 없거나 아직 어리다. 그만큼 곽태휘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세트피스 수비 불안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곽태휘의 공격본능까지 살아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사우디에서 오진이 있었다. 경미한 상태고 남은 기간 동안 회복을 잘하면 카타르전에서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곽태휘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누가 뭐래도 현재 최강희호의 리더는 곽태휘다. 그가 젊어진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 수 있을지 26일 카타르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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