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극적인 승리...‘종횡무진’ 이청용, 골보다 빛났다
입력 : 2013.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이두원 기자=최강희호가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중동의 복병’ 카타르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라면 역시 멋진 헤딩 선제골과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린 이근호와 손흥민이 빠질 수 없겠지만 정강이뼈 골절 부상 이후 1년 6개월만에 상암벌에 다시 선 이청용(25, 볼튼 원더러스) 역시 칭찬받기에 충분할 만큼 눈부셨다.

이청용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90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의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90분 내내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붙박이 오른쪽 미드필더’다운 활약을 펼쳤고 적극적인 돌파력으로 공격진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최강희 감독이 왜 오른쪽에서만큼은 걱정을 하지 않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다리 부상 이후 이청용이 A매치에 출전한 건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크로아티아전 총 3차례. 모두가 원정 경기였고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선 것은 부상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3번의 경기가 서서히 대표팀에 적응해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카타르전은 다시 한 번 에이스로 우뚝 선 이청용의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경기 내내 대표팀의 공격은 이청용이 버틴 오른쪽을 중심으로 그의 발끝에서 이뤄졌고 종횡무진 활약이 이어지자 팬들 역시 후반 초반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지만 오랜만에 홈팬들에 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이청용 역시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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