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 3명 승부조작 대가 성접대 파문
입력 : 2013.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조별리그를 진행 할 예정이었던 레바논 심판 3명이 승부조작 대가로 성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3일 레바논 심판 3명이 싱가포르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미국 ‘블룸버그’는 5일자에서 이들이 승부조작의 대가로 성접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3 AFC컵 조별리그 탐핀 로버스와 이스트 벵갈간의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싱가포르 축구협회에 따르면 알리 사바그 주심, 알리 에이드 부심, 압둘라 탈렙 부심 3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AFC에 알렸고, AFC는 이날 경기에 다른 심판들을 배정했다.

싱가포르의 부패행위조사국은 이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던 3일 싱가포르의 ‘아마라 호텔’에서 3명의 여인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과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9천만원)의 벌금을 물게된다.

레바논 축구협회장 하쳄 하이다르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그 심판들을 아느냐는 질문에 “물론 안다. 그들은 여기서(레바논) 판정과 태도에 좋은 평판을 갖고있는 완벽한 심판들이다. 레바논 최상위 리그뿐만 아니라 AFC와 국제경기도 매끄럽게 진행하던 사람들이다.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번 승부조작 미수사건이 일어난 싱가포르는 유로폴(유럽공동경찰기구)로부터 국제적 승부조작의 배후로 지목을 받고 있는 터라 전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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