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민석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민석은 양 팀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KT와 더블헤더를 1승 1무,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롯데는 승률 6할(24승 2무 16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고 155km/h 강속구를 앞세운 이민석은 1회 말 선두타자 황재균을 3구 연속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특히 3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보더라인에 꽂히는 155km/h 패스트볼은 압권이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한 이민석은 다음 타자 김민혁을 상대로도 155km/h, 154km/h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졌으나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주자가 진루해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민석은 안현민에게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 2사 1루서 강백호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를 포수 뜬공, 1루수 땅볼, 투수 땅볼 삼자범퇴로 정리한 이민석은 3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황재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그는 김민혁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로하스를 안타,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린 이민석은 강백호와 승부에서 154km/h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4회 초 롯데 타선은 만루에서 정보근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패전 요건이 지워진 이민석은 2이닝 연속 별다른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권동진을 병살타,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정리했다. 5회는 중견수 뜬공,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가며 순항했다.

6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은 이민석은 안현민을 삼진,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데뷔 첫 6이닝 투구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민석은 장성우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 3루 상황에 몰렸다. 권동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그는 장진혁을 상대로 4구째 149km/h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던져 2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6이닝 1실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데뷔 첫해(2022년) 27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년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이민석은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4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군서 18경기(선발 5경기) 31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50km/h를 쉽게 넘기는 패스트볼의 위력은 여전했지만, 볼넷(25개)이 탈삼진(20)보다 많을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년 새 시즌을 퓨처스리그서 출발한 이민석은 '에이스' 찰리 반즈의 부상 이탈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5일 SSG 랜더스전서 그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초반 대량 실점에도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점은 긍정적이었다. 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이민석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투구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즈,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의 5선발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롯데는 로테이션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김진욱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반즈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진 공백 문제로 고민이 깊었던 롯데는 이민석의 호투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반즈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만 빠르게 영입해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한다면 롯데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민석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민석은 양 팀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KT와 더블헤더를 1승 1무,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롯데는 승률 6할(24승 2무 16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고 155km/h 강속구를 앞세운 이민석은 1회 말 선두타자 황재균을 3구 연속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특히 3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보더라인에 꽂히는 155km/h 패스트볼은 압권이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한 이민석은 다음 타자 김민혁을 상대로도 155km/h, 154km/h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졌으나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주자가 진루해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민석은 안현민에게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 2사 1루서 강백호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를 포수 뜬공, 1루수 땅볼, 투수 땅볼 삼자범퇴로 정리한 이민석은 3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황재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그는 김민혁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로하스를 안타,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린 이민석은 강백호와 승부에서 154km/h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4회 초 롯데 타선은 만루에서 정보근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패전 요건이 지워진 이민석은 2이닝 연속 별다른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권동진을 병살타,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정리했다. 5회는 중견수 뜬공,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가며 순항했다.

6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은 이민석은 안현민을 삼진,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데뷔 첫 6이닝 투구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민석은 장성우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 3루 상황에 몰렸다. 권동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그는 장진혁을 상대로 4구째 149km/h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던져 2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6이닝 1실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데뷔 첫해(2022년) 27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년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이민석은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4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군서 18경기(선발 5경기) 31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50km/h를 쉽게 넘기는 패스트볼의 위력은 여전했지만, 볼넷(25개)이 탈삼진(20)보다 많을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년 새 시즌을 퓨처스리그서 출발한 이민석은 '에이스' 찰리 반즈의 부상 이탈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5일 SSG 랜더스전서 그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초반 대량 실점에도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점은 긍정적이었다. 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이민석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투구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즈,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의 5선발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롯데는 로테이션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김진욱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반즈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진 공백 문제로 고민이 깊었던 롯데는 이민석의 호투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반즈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만 빠르게 영입해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한다면 롯데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