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완공일 넘겼다…준비 소홀?
입력 : 2013.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개막전을 치를 경기장 완공이 지체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브라질이 6월에 있을 ‘예비 월드컵’ 2013컨페더레이션스컵 티켓을 50만장 이상 판매했지만 정작 중요한 월드컵 경기장들의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월드컵 개막전과 폐막전이 각각 열릴 예정인 상파울루와 마라카낭 경기장 공사가 늦어져 다른 곳에서 개막전과 폐막전을 열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FIFA는 월드컵에 앞서 열릴 2013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사용될 6개의 경기장 완공일을 지난 12월까지로 지정했다. 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4월 현재 완공된 경기장은 카스텔라오, 미네이라오, 폰치 노바 3개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히우 지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총 4억 달러(약 4,500억 원)을 투자하여 78,000석의 좌석설치는 모두 끝났지만 거대한 지붕공사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FIFA가 요구한 월드컵 경기장 완공일인 12월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완공되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장뿐만이 아니다. 공항시설 개선과 상파울루 등의 대도시 대중교통의 개선 또한 예정일보다 늦어지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마나우스, 살바도르, 상파울루는 악명 높은 교통 대란을 겪고 있지만 월드컵에 맞춰 개선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 월드컵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남미가 세계인의 축제를 열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인에게 자신의 힘을 증명하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약간 벅차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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