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패스마스터’ 챠비 에르난데스(33)가 바르셀로나는 다른 빅클럽들이 가지지 못한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챠비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인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3점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했다. 이번 시즌도 바르셀로나가 양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따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챠비는 결과가 팀 평가의 기준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챠비는 17일(현지시간) 발행된 ‘UEFA 챔피언스 매거진’에서 “다른 팀들도 우승하면 행복하겠지만 우리와 같지는 않다. 정체성의 부재 때문이다. 축구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유산이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자신들만의 강한 정체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시점에서 챠비의 이 발언은 ‘유산’을 갖추지 못한 강팀들에 던지는 하나의 ‘도발’이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경기를 이끈다. 우리는 상대를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한다.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이유”라면서 “팬들은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이건 단순히 승리하는 것과는 다른,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고 바르셀로나 특유의 플레이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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