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퍼거슨, 기록으로 보면 더 위대하다
입력 : 2013.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 주 수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였다. 그 이후 계속해서 퍼거슨 감독에 대한 소식으로 영국 언론이 뜨거웠고, 그가 올드 트라포드 홈구장에서 감독으로 나서는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선수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그만큼 맨유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기에 그의 은퇴에 대한 반응이 엄청난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에서의 업적은 기록으로 보면 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영국 언론 BBC 는 12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룬 성과와 기록을 다양하게 분석해 보도하였는데, 기록은 5월 10일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 되었다.

먼저, 현역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에서 단연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리그에서 총 808경기 527승 167무 114패를 기록하며 통산 65%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 통산 승률 62%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보다 무려 670경기를 넘게 치렀다는 점에서 대단한 승률인 것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 시절 기록한 통산 승률 70.83%의 기록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기록인데,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첼시 감독에 부임하면 일단 퍼거슨 감독은 2위로 밀려날 예정이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리그에서 통산 527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 통산 366승을 거두고 있다. 3위는 최근 퀸즈파크 레인저스 (QPR)을 맡으며 이번 시즌 강등을 막지 못한 해리 냅 감독이다. 그는 웨스트햄, 포츠머스, 사우스햄튼, 토트넘, QPR을 맡아 통산 231승을 기록중이다.

퍼거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상대를 많이 한 팀은 첼시로 72번이나 경기를 가졌다. 그래서 일까? 퍼거슨 감독이 가장 많이 패한 팀도 바로 첼시(22패) 다. 또한 가장 많이 승리해 본 상대팀은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로, 이 두팀을 상대로 각각 38승을 거두었다.

입스위치와 2004년에 가졌던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둔 경기가 퍼거슨 감독이 가장 큰 점수차로 이겼던 경기였으며, 지난 2011년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시티에게 1-6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경기가 바로 퍼거슨 감독이 가장 큰 점수차로 패했던 경기였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감독은 왓포드를 상대로 9번 만나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으며 스페인 클럽인 비야레알을 4번 만나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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