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레알, 무리뉴 위약금 290억 없는 걸로...
입력 : 2013.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UEFA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코파 델레이 결승전 패배. 무리뉴 본인의 말처럼 "내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무리뉴 감독이 자리를 옮기는 데 걸림돌이었던 위약금 1700만파운드(한화 약 290억원)를 물리지 않고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라치류의 특종에 강한 프로그램 '푼토 펠로타'는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예전처럼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한채 지난 주말 만나 대화를 통해 무리뉴가 레알을 떠나는 문제에 관해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번 주 내에 기자회견을 열어 무리뉴의 향후 거취 문제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리뉴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첼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레알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웨인 루니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잉글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아직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지만 만약 무리뉴, 호날두, 루니가 함께 하게 된다면 이적료만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는 자의반 타의반 2007년 첼시를 떠나 2008년 여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다. 2009/2010시즌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차지한 후 2010년 여름 레알로 행선지를 옮겼다. 무리뉴는 레알에서 라리가와 컵대회 타이틀을 따내기는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해 경영진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레알의 터줏대감' 이케르 카시야스 등과의 불화를 일으키며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으며 레알의 팬들은 홈 경기장인 베르나베우에서 무리뉴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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