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50)과의 결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최고의 팀과 현역 최고 감독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레알과 무리뉴의 인연은 3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
무리뉴는 현역 최고의 감독답게 레알에서 수많은 업적을 넘겼다. 특히 그가 레알에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바르사 공략'은 인상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감독으로 치른 ‘엘 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는 5승6무6패로 다소 밀리는 형세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본다면 3승2무1패의 우위다. 감독이 팀에 적응하고, 전술적인 운용을 시험해야 할 시간을 감안했을 때 절대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물론 제 아무리 무리뉴 감독이라해도 첫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지난 2010년 11월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무리뉴의 첫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당시 스페인 유수의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지휘아래 있는 레알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자랑하던 바르사를 꺾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결과는 0-5. 레알의 대패. 레알은 물론, 무리뉴 감독에게도 치욕적인 날이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무리뉴는 부임 첫 해의 ‘엘 클라시코’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1/2012 시즌도 다를 바 없었다. 전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이렇다 할 명장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무리뉴는 독기를 품게 됐고, 이는 시즌 초반 공식 경기 15연승 달성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당시 이는 레알 클럽 역사상 최다연승 타이기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기록 경신의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바르사였다. 현지에서는 레알의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레알의 잘나가던 상승세도 바르사 앞에서는 빛을 내지 못했다. 바르사에게 1-3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레알의 약세가 이어지자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천하의 무리뉴도 바르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무리뉴의 바르사 공략은 2012/2013 시즌 발휘된다.
무리뉴가 올 시즌 거둔 엘클라시코 전적은 3승2무1패. 그 중의 백미는 지난 2월 캄노우에서 열린 ‘2012/13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 경기다. 이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3-1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2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는 그동안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역방어와 대인마크를 적절히 혼합한 전술을 선보였다. 이는 향후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에 모범답안이 됐고,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수비라인의 위치였다.
전반 초반부터 포백과 미드필더간의 간격을 좁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주포 리오넬 메시는 원활한 패스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해야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샤비 에르난데스 역시 상대 대인 마크에 고전했다.
메시의 발을 묶는 방법은 철저한 협력수비에 의한 지역 방어였다. 일단 메시가 공을 잡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2~3명이 겹겹이 에워싸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동안 메시에 의해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던 레알로써는 쾌조의 순간이었다.
물론 무리뉴가 3년간 레알이 바르사를 상대로 한 ‘엘 클라시코’에서는 5승 6무 6패로 상대전적에서 다소 뒤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알이 조금씩 무리뉴의 지휘아래 바르사를 깨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리뉴의 '바르사 공략'은 고평가 돼야 할 부분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무리뉴는 현역 최고의 감독답게 레알에서 수많은 업적을 넘겼다. 특히 그가 레알에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바르사 공략'은 인상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감독으로 치른 ‘엘 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는 5승6무6패로 다소 밀리는 형세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본다면 3승2무1패의 우위다. 감독이 팀에 적응하고, 전술적인 운용을 시험해야 할 시간을 감안했을 때 절대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물론 제 아무리 무리뉴 감독이라해도 첫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지난 2010년 11월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무리뉴의 첫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당시 스페인 유수의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지휘아래 있는 레알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자랑하던 바르사를 꺾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결과는 0-5. 레알의 대패. 레알은 물론, 무리뉴 감독에게도 치욕적인 날이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무리뉴는 부임 첫 해의 ‘엘 클라시코’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1/2012 시즌도 다를 바 없었다. 전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이렇다 할 명장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무리뉴는 독기를 품게 됐고, 이는 시즌 초반 공식 경기 15연승 달성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당시 이는 레알 클럽 역사상 최다연승 타이기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기록 경신의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바르사였다. 현지에서는 레알의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레알의 잘나가던 상승세도 바르사 앞에서는 빛을 내지 못했다. 바르사에게 1-3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레알의 약세가 이어지자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천하의 무리뉴도 바르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무리뉴의 바르사 공략은 2012/2013 시즌 발휘된다.
무리뉴가 올 시즌 거둔 엘클라시코 전적은 3승2무1패. 그 중의 백미는 지난 2월 캄노우에서 열린 ‘2012/13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 경기다. 이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3-1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2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는 그동안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역방어와 대인마크를 적절히 혼합한 전술을 선보였다. 이는 향후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에 모범답안이 됐고,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수비라인의 위치였다.
전반 초반부터 포백과 미드필더간의 간격을 좁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주포 리오넬 메시는 원활한 패스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해야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샤비 에르난데스 역시 상대 대인 마크에 고전했다.
메시의 발을 묶는 방법은 철저한 협력수비에 의한 지역 방어였다. 일단 메시가 공을 잡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2~3명이 겹겹이 에워싸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동안 메시에 의해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던 레알로써는 쾌조의 순간이었다.
물론 무리뉴가 3년간 레알이 바르사를 상대로 한 ‘엘 클라시코’에서는 5승 6무 6패로 상대전적에서 다소 뒤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알이 조금씩 무리뉴의 지휘아래 바르사를 깨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리뉴의 '바르사 공략'은 고평가 돼야 할 부분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