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하찮은 껌이라도 명장의 입을 거치면 가치가 달라지는 듯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씹었다고 추정되는 껌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나와 화제다.

데일리 스타와 메트로 등 영국의 언론들은 21일 맨유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팬이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퍼거슨 감독이 씹은 마지막 껌'이라는 이름으로 경매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팬은 퍼거슨 감독의 은퇴 경기가 열린 지난 20일 웨스트 브로미치의 홈구장 바닥에서 껌을 떼왔다며 이 껌이 퍼거슨 감독이 경기 중 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크릴과 목재로 만든 상자 안에 담긴 껌의 사진을 찍어 경매 사이트에 올렸고,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실제 퍼거슨 감독이 씹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경매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메트로는 이 껌이 무려 39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기 중 껌을 자주 씹어 하나의 이것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퍼거슨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껌을 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