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또 한 번의 빅딜이 성사되는 것일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과 더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첼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날두의 첼시행 발언은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칼데론 전 회장은 23일 영국 스포츠전문 라디오 방송인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맨유 복귀보다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따라 첼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호날두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를 예상한 그는 "호날두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첼시 밖에 없다. 그 외 이 정도의 금액을 감당할 수 팀은 없다"며 고 설명했다.

이어 칼데론 전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곧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겠지만 재계약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아마 결단을 내릴 것이다. 몇 주 내로 알게 될 것이다. 현재 회장은 재선을 두고 경쟁하는 이가 없다. 따라서 호날두를 지켜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판다고 한다면 맨유는 첫 번째로 꼽히는 옵션이 될 테지만 칼데론 회장은 "다음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리뉴가 호날두를 프리미엄급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며 첼시행을 높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