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팬, ''티아구 맨유로 가지 마''
입력 : 2013.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바르셀로나 팬들이 맨유,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티아구 알칸타라(22) 붙잡기에 나섰다. 티아구는 출전 경기수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이 1,800만 유로(한화 262억원)까지 하향 조정되는 계약조항으로 인해 최근 맨유 행이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 팬들을 대상으로 티아구의 이적을 허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약 4,000여명이 참가한 설문조사 결과 83%의 팬들이 "티아구를 내줄 수 없다" 는 의견을 표출하며 사실상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91년생 티아구는 일찍부터 차비와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주목받아 왔다. 이미 스페인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3차례의 A매치를 소화하는 등 사실상 유망주 단계로부터 벗어난 기량을 과시 중에 있다. 올 시즌 활약도 면에서도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단연 앞선다.

티아구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선발 출전, 14경기에 교체 출전함으로써 계약조항에 명시된 출전 횟수를 보장받지 못했다. 이 경우 티아구의 바이-아웃 금액은 9,000만 유로(약 1,304억원)에서 1,800만 유로(약 262억원)로 하향 조정된다. 티아구가 타 팀의 제안에 응하기만 하면 바르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팀을 떠날 수 있는 셈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티아구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바르사는 차비까지 직접 나서 "티아구는 좀 더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다. 반드시 이곳에 남아 훗날의 바르사를 이끌어야 할 것" 이라며 '티아구 붙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과연 티아구가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에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