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독일 출신의 두 명의 골키퍼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방쇼를 보이는 명 승부를 연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 날 바이에른 우승의 주인공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로번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없었다면 바이에른의 우승은 없었다.

올 시즌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사상 최소 실점(19실점)을 기록하는데의 중심이었던 노이어는 쳄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 출전해 10 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에서도 노이어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밀어붙인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안정적인 선방으로 보여주며 팀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1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중거리 슛을 선방을 포함해 35분 레반도프스키와의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는 등 온 몸을 던져 골을 막아냈다. 노이어는 후반 22분 일카이 귄도간의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고 도르트문트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골을 실점하며 패배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도 클래스를 과시했다.

팀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바이덴펠러는 후반 15분 마리오 만주추키치에게 실점하기 전까지 전반 30분과 42분 로번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얼굴로 슛을 막아내는 등 온몸을 사용하며 팀의 실점을 막았다.

결국 경기는 노이어가 골문을 지킨 바이에른이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 팀의 골키퍼의 선방쇼는 결승전의 또 다른 볼거리였고 두 골키퍼 모두 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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