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페트코비치 감독 선임 공식 발표
입력 : 2013.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유고 명장’ 일리야 페트코비치(68) 감독이 선임됐다.

경남은 29일 페트코비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4년 말까지다. 이로써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의 4대 감독이자 창단 후 첫 외국인 감독이 됐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이끌며 본선에 올려놓았다.

후덕한 인품의 덕장으로 유명한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하면서 안종복 대표와 연을 맺었다.

당시 페트코비치 감독은 5연패 중이던 인천을 맡아 단숨에 4승1무를 기록하며 대반전을 이뤄냈고, 그 해 K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스타일과 패스 위주의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010년 6월 암투병 중인 부인의 병간호를 위해 인천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월드컵 휴가 중인 선수들을 배려해 본인의 출국을 선수단에게 알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성품을 지녔다.

또한 아비스파 후쿠오카, 상하이 선화, 쓰촨 FC, 알 아흘리를 지도하는 등 유럽 출신 지도자로 드물게 아시아 축구에 정통하다.

안종복 대표는 “경남 팬들에게 경기 내용을 중시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페트코비치 감독을 선택했다. 연봉 협의에 이견이 있었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이 파격적으로 양보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연봉은 시도민구단의 합리적 수준이다”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천에서 연을 맺은 안대표의 요청에 흔쾌히 한국행을 결정했다. K리그에 대해 이미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경남을 K리그 클래식 내 굴지의 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코칭스태프로 기존의 송광환, 김진우 코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 페트코비치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45년 9월22일
국적 세르비아
주요 경력

90~93 OFK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93~95 세르베테 FC (스위스)
96~97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 코치
98~99 아비스파 후쿠오카 (일본)
99~00 아리스 테살로니키 FC (그리스)
00~01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
01 상하이 선화 (중국)
02 스촨 FC (중국)
03~06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09~10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10~11 알 하흘리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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