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김성민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여주신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이 필요합니다.”

결전의 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A대표팀은 18일 밤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갖는다. 비록 한국이 이날 이란전서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행을 확정 짓는다고 하나, 한국이 유독 이란에 역대 전적(9승 7무 10패)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물론 승리를 위해서는 A대표팀 선수들의 수즌 높은 경기력이 우선되어야 하나, 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12번 째 태극전사’라 불리는 팬들의 응원이다.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 중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 즉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훈련 후 만난 손흥민은 “상암에서 열린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잊지 못한다”면서 “이번 이란전도 많이들 찾아와 대표팀에게 절대적인 응원을 해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의 바람대로 오는 이란과의 경기가 만석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둔 지난 12일 온라인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해 10월 8만 명이 운집한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지독한 원정 텃세를 경험한 대표팀으로써는 제대로 복수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이란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바라는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까지 보태지면 한국의 브라질행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