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시대] 손흥민, 이번엔 홍명보호 탑승할까
입력 : 201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부상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이번에는 홍명보 사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한국 축구 역사 상 처음으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4일 국가 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올림픽 때 홍명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신임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와 함께 올림픽 때 홍명보 호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간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최강희 전 감독의 신임을 받고 지난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제 대표팀의 지휘봉은 홍명보 감독에게 넘어갔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팀을 지휘할 때 단 한 차례도 소집돼지 않았었다. 당시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면에서 미흡한 면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지난 해 5월 30일 스위스 베른에서 치러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의 경기를 보고 “공격과 수비가 모두 중요한 포지션이었는데 수비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언급했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그 위치에는 손흥민은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김보경, 활동량이 풍부한 이근호, 2010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내에서 경기시간대비 활동량이 두 번째로 높았던 염기훈 등과 경쟁해야 한다. 손흥민은 공격력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비력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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