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코칭스태프,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
입력 : 2013.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홍명보(44) 감독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할 새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 했던 코치진들을 중용하겠다는 생각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태영, 박건하, 김봉수(GK) 코치 등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동메달 신화를 일궜던 인물들이 고스란히 대표팀에서 함께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명보 감독도 발 빠른 행보를 했다. 수석코치 역할을 담당했던 김태영 코치는 올림픽 이후 울산 현대에서 김호곤 감독을 보좌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정중한 요청을 김호곤 감독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미 대표팀 코치로서 비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올림픽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갖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박건하 코치도 최근 귀국해 홍명보호에 합류를 앞두고 있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의 합류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경기도 하남에서 '김봉수 GK클리닉'을 열고 후진 양성에 힘 쏟은 그는 홍명보 감독의 요청으로 또 한 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일본 출신으로 올림픽에서 피지컬 코치 역할을 맡았던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낙점됐다. 올림픽대표팀의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담당하며 동메달 신화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는 그는 현재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중국 1부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에 몸담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 합류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29일 당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오카다 감독과 이케다 코치를 직접 만나 이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 또 이케다 코치의 경우 지난 1월 항저우에 합류하면서 언제든 홍명보 감독의 요청이 있을 시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을 서면으로도 공시했기에 합류가 확정적이다.

마지막 퍼즐은 바로 서방 출신 외국인 코치의 합류 여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던 홍명보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추천한 젤레 고에스 코치의 합류 여부를 고민 중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고에스 코치는 안지 유소년 육성을 총괄한 책임자로 홍명보 감독이 안지에 머물 당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경기도 시흥시 대교HRD센터에서 열린 제5차 코리아 쉴드 프로젝트(Korea shield project)에서 만난 홍명보 감독의 측근 역시 "올림픽팀에서 함께 했던 코치들은 함께 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에스 코치의 합류 여부는 아직 확실히 결정 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코치의 필요성, 어떤 역할을 맡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조만간 결정이 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이케다 세이고-김태영-홍명보-김봉수-박건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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