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브라질, 중립 경기라면 우승 못했어''
입력 : 2013.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2)가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폄하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마라도나는 2일 인도네이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브라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운이 나빴다. 그들은 잠재성이 있는 팀이다”라며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렀다면 브라질은 스페인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과소평가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번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흠잡을 데 없는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우루과이, 스페인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5전 전승, 14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줬다.

지난 1일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예상을 깨고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압박, 빠른 역습을 앞세워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던 스페인을 잠재웠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에서 52%를 기록하는 데 그칠 만큼 브라질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은 대회를 앞두고 FIFA 랭킹 22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64년 만에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역대 최악의 대표팀이 출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함과 동시에 내년 열리는 월드컵의 전망을 한층 밝혔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