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1기] 기성용에 경고장 날린 홍명보, “잘 판단해야 할 것”
입력 : 2013.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축구에서 옐로우 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최강희 감독에 대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에 대해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대한축구협회가 특별한 징계없이 구두 경고를 내린 상황에서 홍 감독은 “축구에서 옐로우카드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2~3월 일부 지인들과만 교류했던 페이스북의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일 공개됐던 글 속에서는 최강희 감독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있었다. 축구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11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아시안컵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위기의 남자’ 기성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일단 기성용의 SNS상 발언에 대한 홍 감독의 생각은 사적인 공간을 떠나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기성용은 한 나라의 대표이다. 스승에 대한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대표팀 감독이 아니라 축구 선배로서 앞으로 기성용은 바깥 세상의 소통보다는 지금 부족한 본인 내면의 공간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협회의 구두 경고 조치는 일종의 옐로우 카드를 뜻한다며 기성용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이하자면, 한 번 더 이런 일로 구설수에 오른다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포함된 엄한 경고였다.

특히 홍 감독은 “기성용은 이번 협회의 엄중 경고 조치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마지막으로 축구에서 옐로우 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판단하길 바란다. 난 기성용을 주의깊게 파악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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