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아이콘’ 염기훈, “주전 경쟁 자신 있다”
입력 : 2013.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홍명보호 1기의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30, 경찰 축구단)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염기훈은 17일 오전 다가오는 2013 동아시안컵대회를 대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스페인전 이후 근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염기훈이라 그 감회가 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다.

염기훈은 대표팀 첫 공식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항상 이 자리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월드컵 본선은 축구인으로서 나가야 한다는 바람이 컸다"며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유난히 대표팀에서는 활약이 미비했던 염기훈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때가 대표적인 예다. 염기훈은 아르헨티나전 1-2로 뒤진 가운데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차도되는데 왼발슈팅을 고집해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이 때문에 염기훈은 축구선수 중 안티팬 1위가 됐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에 불과하다. 이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도약하면 될 뿐이다. 염기훈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염기훈은 대표팀 첫 공식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며 "어린 후배들이지만 기존에 대표팀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다. 내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겠지만 주전 경쟁은 자신 있다”며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염기훈의 나이는 이제 겨우 30. 절대 많다고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염기훈은 홍명보호 1기가 젊은 피로 구성돼있기에 얼떨결에 대표팀의 최고참 선수가 됐다. 아직 주장 완장을 수여받지 못했지만, 대표팀 최고참 선수로서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염기훈은 "책임감이 든다.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꽤 난다"면서도 "감독님과 올림픽을 함께한 선수들이 있다. 분위기는 선수들이 잘 알기 때문에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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