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캡틴’, 하대성으로 낙점
입력 : 2013.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하대성(28, FC 서울)이 홍명보호 1기의 첫 조타수로 낙점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1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첫 공식 훈련 시작 전, 하대성을 주장으로 선발했다. 대표팀의 ‘선장’ 홍명보 감독을 도와 방향을 인도할 첫 ‘조타수’가 FC 서울의 주장인 하대성으로 정해진 것이다.

주장으로서 하대성의 역량은 이미 검증됐다. 2012년부터 서울의 주장으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시즌 팀이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하는 데 있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캡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대성이 대표팀에서 형님급에 위치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홍명보호 1기’의 평균 연령은 24.7세. 홍명보호 1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정작 대표팀 경험은 일천한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처음 대표팀 문을 노크한 김동섭(성남), 윤일록(서울), 김민우(사간도스), 이용(울산)등을 비롯해 A매치 출전 경험이 10경기 이하인 선수가 총 19명이나 된다.

이에 하대성은 주장으로 선발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참인 (염)기훈이 형이 해야 맞는데, 감독님께서 최고참은 아무래도 부담된다고 하셨다”고 운을 뗀 후 “큰 부담은 가지지는 않지만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주장으로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묵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세로 책임감을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한 팀이라는 조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이날 주장으로 선발된 하대성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박수 속에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이로써 하대성은 홍명보호 1기의 캡틴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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