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 감독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치른 한국은 이제 새로운 태극호의 선장, 홍명보 감독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회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일으키고 끝없는 응원을 받으려 한다.
대회 자체로도 중요하다.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고 중국과 함께 2회로 최다 우승국의 자리에 올라있는 만큼 단독으로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차지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도 동아시안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월드컵 성공의 자산은 국내파의 성장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은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이다. 한국의 주축은 당연히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이다. 이들은 선진 축구 무대에서 수준 높은 선수들을 매주 상대하면서 기량을 키우고 있다. 공격, 미드필드에 여러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수비진은 국내파로 구성된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수비수들이 진출했지만 국내파의 범주에 들어갈 만큼 K리거들과 기량의 차이는 크지 않다. 마인츠로 이적한 박주호처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지만 숫자는 미비하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없다면 공격, 미드필드, 수비의 전력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 남아공 월드컵을 보더라도 국내파 수비수들의 분전이 있었기에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그렇기에 동아시안컵에서는 국내파 수비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해외파 선수들이 결장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파 선수들의 백업 가능성도 점검해야 한다. 해외파 의존도가 심하게 되면 이들이 빠질 경우 극심한 전력 저하를 노출하게 된다. 최종예선에서 구자철, 기성용의 빈 자리를 박종우, 이명주가 완벽히 메운 것처럼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해야 한다. 동아시안컵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 발굴이라는 목표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 눈에 들 국내파 선수는?
해외파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중용하는 대표팀 운용 정책은 깨졌다. 국내에서 뛰든 해외에서 뛰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발의 기회를 잡는다. 게다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는 모든 것이 동일선상에서 시작한다. 이는 해외파가 소집되지 않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새 감독의 눈에 들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당연히 새로운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동아시안컵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포항의 엔진에서 대표팀의 엔진으로 거듭난 이명주는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대표팀 인연이 없던 서동현, 김동섭은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검증을 받는다. 수비진에서는 홍정호의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그는 대표팀에 복귀해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동아시안컵 한국 명단
GK :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토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염기훈(경찰축구단), 이승기(전북), 윤일록, 고요한, 하대성(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사진=김재호 기자
동아시안컵은 한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회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일으키고 끝없는 응원을 받으려 한다.
대회 자체로도 중요하다.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고 중국과 함께 2회로 최다 우승국의 자리에 올라있는 만큼 단독으로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차지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도 동아시안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월드컵 성공의 자산은 국내파의 성장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은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이다. 한국의 주축은 당연히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이다. 이들은 선진 축구 무대에서 수준 높은 선수들을 매주 상대하면서 기량을 키우고 있다. 공격, 미드필드에 여러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수비진은 국내파로 구성된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수비수들이 진출했지만 국내파의 범주에 들어갈 만큼 K리거들과 기량의 차이는 크지 않다. 마인츠로 이적한 박주호처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지만 숫자는 미비하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없다면 공격, 미드필드, 수비의 전력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 남아공 월드컵을 보더라도 국내파 수비수들의 분전이 있었기에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그렇기에 동아시안컵에서는 국내파 수비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해외파 선수들이 결장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파 선수들의 백업 가능성도 점검해야 한다. 해외파 의존도가 심하게 되면 이들이 빠질 경우 극심한 전력 저하를 노출하게 된다. 최종예선에서 구자철, 기성용의 빈 자리를 박종우, 이명주가 완벽히 메운 것처럼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해야 한다. 동아시안컵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 발굴이라는 목표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 눈에 들 국내파 선수는?
해외파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중용하는 대표팀 운용 정책은 깨졌다. 국내에서 뛰든 해외에서 뛰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발의 기회를 잡는다. 게다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는 모든 것이 동일선상에서 시작한다. 이는 해외파가 소집되지 않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새 감독의 눈에 들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당연히 새로운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동아시안컵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포항의 엔진에서 대표팀의 엔진으로 거듭난 이명주는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대표팀 인연이 없던 서동현, 김동섭은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검증을 받는다. 수비진에서는 홍정호의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그는 대표팀에 복귀해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동아시안컵 한국 명단
GK :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토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염기훈(경찰축구단), 이승기(전북), 윤일록, 고요한, 하대성(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