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왕찬욱 기자= 짧은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홍명보호의 핵심이 이케다 세이고 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20일 호주와 일전을 벌인 대표팀은 21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회복훈련이었으며 피로해진 몸을 풀어주는 데에 집중된 훈련이었다.

축구팀은 경기 다음날이면 많은 운동량으로 피로해진 선수들을 위해 회복훈련을 진행한다. 하지만 회복훈련은 전문가적이고 과학적인 계획 없이는 안 하느니 못한 까다로운 훈련이다. 여기서 이케다 코치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일본축구협회에서 과학연구위원으로, J리그 기술위원으로도 일하는 등 숱한 경력을 보유한 이케다 코치는 체력관리 부분에 있어 일본 최고의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런던 올림픽 이후 이케다 코치의 공이 가장 컸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날 홍명보호의 회복훈련은 이케다 코치가 주도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게 한 이케다 코치는 호주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로 두 그룹을 만들어 훈련을 진행했다.

선발그룹은 스트레칭 이후 가벼운 러닝을 진행했고 비선발그룹은 이케다 코치와 계속해서 다음 훈련을 했다. 이케다 코치는 몸의 중심근육을 잡아주는 코어 트레이닝을 실시했고 유연성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후 비선발그룹은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가 진행하는 훈련으로 돌입했다.

비선발그룹의 훈련을 마친 이케다 코치는 선발그룹의 몸 상태도 점검했다. 이케다 코치는 11명의 선수들과 함께 코어 트레이닝 등을 진행했다. 공을 갖고 훈련을 진행한 비선발그룹과 달리 선발그룹은 맨몸으로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계속했다.

대표팀은 24일 저녁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게 된다. 3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회복이다. 그렇기에 전문가 이케다 코치의 존재는 홍명보호에게 굉장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