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에 마음 바꾼 김민재, 다음 시즌 베스트 11 제외→결국 뮌헨과 갈라선다…세리에 A 복귀 유력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현재로서 유력한 시나리오는 세리에 A 복귀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운영진은 2년 전 SSC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금보다 더욱 많은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고, 그 역시 매력적 제안이 오면 이적을 거부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민재는 계속되는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뮌헨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그는 이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알렸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단지 다음 시즌에는 건강히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잔류를 시사한 바 있다. 결국 불과 약 2주 만에 생각이 바뀐 셈이다.



돌연 마음을 바꾼 배경에는 뮌헨의 홀대가 있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지난달 14일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여기지 않는다. 설상가상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도 기념 이미지에 김민재의 모습을 삭제하는 등 행태로 '아시안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 시즌 베스트 11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6시즌 뮌헨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다요 우파메카노-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요주아 키미히-자말 무시알라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킹슬리 코망-해리 케인-마이클 올리세가 위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혹사에 시달린 김민재는 이번 시즌 43경기를 소화하며 3골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 홈경기(2-0 승리)에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메달을 목에 걸고 세리머니를 즐겼다.

김민재로서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오르는 마지막 순간이 됐을 공산이 크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11일 자신의 SNS에 "세리에 A, 프리미어리그,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며 "세리에 A의 경우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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