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첫 승 위해 경계해야할 ‘광저우 3총사’
입력 : 2013.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홍명보호가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3년 전 0-3으로 패했던 빚도 갚고 ‘공한증’을 다시 이어 갈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24일 밤 8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 2013 EAFF 동아시안컵 2차전을 갖는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첫 승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중국에게 지난 2010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0-3으로 패배했다. 당시 패배로 중국에게 한 번도 진적이 없던 한국은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패배 이후 중국과 처음 재대결을 펼친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한국이지만 사실상 베스트 전력으로 나온 중국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중국은 지난 2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치며 사기가 올랐다.

기세가 오른 중국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국 슈퍼리그 1위인 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들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지난 일본전에도 6명의 광저우 소속 선수들이 선발로 경기에 뛰었다.

특히 중국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가오린(27)은 경계 대상 1순위다. 가오린과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 역시 “가오린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빠른 발을 가진 가오린은 1대1에 자신이 있어 기회만 온다면 직접 돌파를 선호한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의 최전방에서 개인기로 일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가오린과 함께 광저우 소속의 정즈(33)와 황보원(26)은 중국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 전력이다. 정즈와 황보원은 소속팀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대표팀에서도 같이 뛰며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두 선수는 1차적인 저지선 역할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의 시발점 된다. 둘은 정확한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앙과 측면 모두 책임을 진다.

주장을 맡고 있는 정즈는 잉글랜드 찰턴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의 파트너인 황보원은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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