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 한국, 타이중 입성하자마자 강훈련
입력 : 2013.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이 결전지 입성 첫날부터 강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시에 도착해 곧바로 짐을 푼 뒤 인터컨티넨털구장으로 이동, 3시간 가까이 몸을 풀고 적응 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26일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27일 대한야구협회가 마련한 결단식 탓에 이틀 연속 훈련을 걸러 이날 타이중 도착과 동시에 맹연습을 벌이기로 미리 계획을 세웠다.

한국은 이곳에서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구장을 밟은 한국선수단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덥히고 나서 투수와 타자로 나눠 각각 불펜 투구와 배팅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어 투수와 야수가 함께 모여 수비 훈련을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감독은 "구장의 잔디를 보니 공이 잘 튀지 않는다"며 "수비에서의 범실을 줄이도록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아울러 공격에서는 김태진(신일고), 배병옥(성남고) 등 발 빠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장점인 기동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을 필두로 이효근 마산고 감독(수비), 김성용 야탑고 감독(타격), 송민수 장충고 감독(투수) 등 세 명 코치의 지도로 선수들은 팀 배팅과 뜬공·내야 땅볼·번트 수비 등에 집중했다.

다만 우려한 타자들이 시원한 스윙으로 안타성 타구를 잇달아 날린 반면 기대한 투수 중 일부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걱정을 안겼다.

정 감독은 "마무리 후보로 점찍은 유희운(북일고)과 차명진(효천고)의 페이스 회복이 더디다"며 "코치진과 회의를 통해 투수진 운용 구상을 새로 짜겠다"고 밝혔다.

미국, 쿠바, 이탈리아, 콜롬비아, 호주 등 5개 나라와 한 조에 묶인 한국이 우승하려면 먼저 조별리그에서 3위 이내 들어 2라운드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이탈리아에 이어 31일 미국(오후 1시 30분), 1일 쿠바(오후 7시 30분) 등 강호와의 경기에 '올인'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29일 오전 9시부터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두 시간 동안 마지막 훈련을 하고 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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