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부상 속출, 류현진 홀로서기 해야 할 판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류현진이 부상자로 도배되어 있는 타선의 지원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류현진은 16일 현재 올 시즌 13승 6패 3.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치고 무난한 기록이긴 하지만 류현진의 득점 지원 상황을 보면 다소 아쉬운 승수다.

류현진은 경기 당 득점 지원 5.07로 내셔널리그 3위, 메이저 전체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같은 팀 잭 그레인키가 4.20(내셔널 16위, 전체 36위), 클레이튼 커쇼가 3.55(내셔널 33위, 전체 68위)인 것을 보면 류현진에 대한 득점지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A 다저스는 최근 부상자 속출로 인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타선의 주축인 외야에서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타선의 핵심인 맷 켐프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7월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아직까지 부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 이디어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경미한 부상이라고는 하나 류현진의 등판일인 17일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매팅리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

설상가상으로 칼 크로포드와 야시엘 푸이그까지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는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각각 허리 통증과 엉덩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헨리 라미레즈마저 왼쪽 햄스트링과 허리 통증으로 3경기째 결장했다.

원래대로라면 타선의 1번부터 6번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핵심 멤버들의 부상은 뼈아프다. 실제로 다저스는 3연패 기간 동안 로스터를 풀가동하지 못해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게 홈에서 굴욕을 당했다. 특히 15일 경기에서는 3-19로 패하면서 홈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히 필요하다. 커쇼도 무너졌고, 믿었던 놀라스코마저 무너졌다. 이제까지 받은 득점지원을 잊고 과거 한화 이글스 시절처럼 에이스 본능을 발휘할 때다.

물론 류현진의 14승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팀의 분위기 쇄신이 우선이다. 3연패를 끊고 반등하기 위해 류현진의 홀로서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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