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결별” 보아스vs“관심 없다” 무리뉴...날선 대립
입력 : 2013.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1년을 동고동락했던 포르투갈 명장들의 맞대결에 현지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때는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제는 서로를 향해 날선 대립을 펼치고 있다.

트트넘 훗스퍼와 첼시는 28일 오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르투갈의 전쟁'이라고 부르며 두 감독의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두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며 경기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시작은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었다.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 인테르 밀란 등에서 11년을 함께 했고 무리뉴 감독 밑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며 명장으로 성장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언급했다.

보아스 감독은 첼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와 무리뉴의 관계는 2009년 인테르 밀란을 끝으로 완전히 끝이 났고 그와 결별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그와 더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는 조력자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그의 스태프 중 한명이었지 그의 넘버2나 조력자가 아니었다”며 무리뉴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보아스 감독은 “내가 무리뉴로부터 배운 것은 확실하지만 그와는 인간성부터 소통 방식까지 모두 다르다. 우리는 철학이 달랐다”며 무리뉴 감독을 도발했다.

가만히 있을 무리뉴 감독이 아니었다. 그는 2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개인적인 것을 언론에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말한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고 전혀 관심이 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내 커리어에서 나는 수많은 어시스턴트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에게 내 모든 것을 보여줬다. 내가 보아스와 와인을 한 잔 할 수 있을까? 나는 초대에 항상 응해왔고 나는 결코 그 초대를 거부하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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