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박찬호의 234이닝 갈아치웠다
입력 : 2013.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클레이튼 커쇼(26)가 LA다저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박찬호(40)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투구이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찬호는 2001년, LA다저스에서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했다. 당시 무려 234이닝을 던졌다. LA 다저스 역사상 최다 이닝이었다. 하지만 28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그 기록을 깼다.

커쇼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 전 까지 230이닝을 투구중이었다. 이 날 커쇼는 6이닝을 던지며 올 시즌 투구이닝을 236이닝으로 늘렸다. 다저스가 11-0으로 크게 앞선 7회, 카를로스 마몰과 교체됐다. 박찬호의 234이닝이 12년 만에 깨졌다.

사실 커쇼는 2011년에도 234이닝을 넘을 뻔 했다. 그 해에는 33경기에 선발로 나와 233 1/3이닝을 던졌다. 딱 1이닝이 모자랐다. 대신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도 커쇼는 최정상급 활약 중이다.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6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평균 7이닝이 넘는다. 7이닝 이상 던진 적이 무려 25회다. 올 해 5회 이전에 단 한 번도 내려온 적이 없는 류현진도 경기당 평균 투구 이닝이 6 2/3이닝에 못 미친다.

투구 이닝 말고 다른 기록은 더 좋다. 15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이닝당출루허용율(WHIP)도 0.92로 1위다.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이며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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