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추신수가 2013 남긴 기록들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가 2013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소 아쉽지만 올 시즌은 톱타자 추신수로서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 한 해였다.

30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초 수비 때 빌리 해밀턴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2013시즌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 OPS 0.885의 최종 성적을 거뒀다. 타율은 3할에 못 미쳤지만 톱타자의 상징인 출루율이 엄청났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300출루를 달성하며 ‘출루 머신’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정확히 300번 출루하며 보토,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통틀어 3번째로 많은 출루 횟수를 자랑했다.

또한 추신수는 통산 3번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거기에 100볼넷과 100득점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는 메이저 리그 통산 12번째 기록으로 메이저 역사 한편에 추신수라는 이름 석자를 새겨 놓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0-100-100에 300출루까지 달성한 타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추신수를 포함해 6명 밖에 없다.

이밖에도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을 26개나 기록했다. 메이저 전체 1위. 추신수 아래에는 피츠버그의 스탈링 마르테가 24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추신수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기록이지만 몸에 맞는 볼이 없었다면 추신수의 300출루도 없었다. 또한 추신수는 11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같은 팀 조이 보토에 이어 메이저리그 볼넷 전체 2위에 올랐다.

단순히 타격 지표만 가지고 보면 추신수는 최고의 톱타자감이다. 빠른 발과 공을 오래 볼 수 있는 선구안, 거기에 2할8푼대의 준수한 타격 실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추신수는 이미 리그 최고 톱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무안타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제 진짜 경기가 남았다. 바로 2일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추신수가 과연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활약상을 고스란히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 2013 최종 성적

타수 569
안타 162
타율 0.285
출루율 0.423
출루율 0.423
OPS 0.885
볼넷 112
득점 107
몸에 맞는 볼 26
홈런 21
도루 20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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