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뷔 첫 해 ‘10점 만점에 10점’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류현진(26, 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대 이상의 빼어난 활약을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번 선발 등판해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22회를 기록했다. 당초 LA다저스는 류현진을 5선발 요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신인왕급의 대활약을 펼치며 3선발 자리를 꿰찼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입단식 당시, 메이저리그 첫 해 목표를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 밝힌 바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하면서 아쉽게 한 가지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4이닝 2실점으로 2.97이던 평균자책점이 3.00으로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3점 미만인 선발 투수는 12명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속한 내셔널리그에는 7명뿐이다. 다시 말해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리그 전체에 12명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평균자책점 2점대 선발 투수가 아예 없는 팀도 수두룩하다. 추신수의 신시내티와 임창용의 시카고 컵스 등 20팀이나 된다.

다승 부문은 14승으로 전체 17위, 내셔널리그 10위, 신인 중에서는 2위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선발 풀타임 데뷔 첫 시즌 기록 한 승수도 14승이다. 당시 박찬호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22회로 전체 16위, 내셔널리그 8위다. 메이저리그 전체에 100명이 넘는 선발 투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위 20%급 활약을 한 셈이다.

LA 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란타다. 류현진은 3차전 홈경기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0점 만점짜리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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