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13득점 폭발’ 3차전 승리...류현진은 부진
입력 : 201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류현진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LA 다저스가 가져갔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1로 다저스의 챔피언십 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이닝 4실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의 홈런포를 포함 장단 14안타를 쳐내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했다. 류현진은 1사에서 2번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넘겼지만 후속타자 에반 게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브라이언 맥캔을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2루에서 이어 나온 크리스 존슨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 초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3회 초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류현진은 업튼과 프리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게티스에게 11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맥캔을 1루 땅볼로 유도해 3-6-1 병살을 노렸지만 류현진이 유격수 공을 받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아 병살에 실패해 1아웃만 얻어냈다. 이때 3루 주자 업튼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존슨의 1루 방면 느린 타구를 류현진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홈을 선택해 3루 주자 프리먼과 타자주자 존슨이 모두 살아남아 한 점을 더 줬다.

결국 류현진은 후속타자 안드렐튼 시몬스를 5-4-3 병살타로 처리해 기나긴 이닝을 마무리 졌지만 3회 말 1사 1,2루 타석에서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2회 말 희생타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타점을 만들었다.

타석에서는 크로포드와 유리베, 헨리 라미레즈가 맹활약했다. 크로포드는 1-2로 뒤지고 있던 2회 말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슬라이더(84마일)를 잡아 당겨 역전 스리런을 만들어냈다. 유리베는 8-4로 앞서던 4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의 초구 체인지업(85마일)을 밀어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라미레즈는 이날까지 6개의 장타를 기록해 짐 애드몬즈(200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벨트란(2004‧휴스턴 애스트로츠)과 함께 디비전시리즈 최다 장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라미레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2회 말 4점, 3회 말 2점, 4회 말 4점을 뽑아내며 중반 이전까지 타선 응집력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8회 말 3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류현진 이후 등판한 크리스 카푸아노가 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J.P.하웰이 1⅓이닝 무실점,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⅔이닝 무실점, 파코 로드리게스가 1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애틀랜타는 선발 훌리오 테헤란이 2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 업튼, 프리먼, 게티스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1을 기록하며 홈에서 디비전시리즈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게 됐다. 8일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와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