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에 대해 현지 매체들이 연이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투자 수익률은 이정후 때문에 좋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영입을 혹평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어느 팀 못지 않게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최악의 영입은 단연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 300만 달러(약 1,551억 원), 키움 히어로즈에 포스팅 비용 1,882만 5,000달러(약 258억 원)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정후가 MLB에 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첫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고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정후는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규모 계약을 맺고 MLB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조금씩 빅리그 무대에 적응해 가던 중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로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158타석에서 0.262/0.310/0.331의 슬래시 라인, 홈런 2개와 2루타 4개, 8타점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삼진은 13개에 불과한 반면 볼넷은 10개나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라면서도 "도루는 2개에 그쳤고 실패가 3번이나 됐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은 선수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저조한 생적과 더불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37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밝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블리처리포트'가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긴 것을 인용하며 "(블리처리포트의) 케리 밀러가 이정후의 계약을 그렇게 평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적응했다.
앞서 '블리처리포트'는 "MLB 진출 첫 37경기에서 스즈키 이치로는 타율 0.361와 OPS 0.886, 오타니는 타율 0.285와 OPS 0.883, 요시다 마사카타(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율 0.299와 OPS 0.871을 기록했다"고 일본 출신 빅리거들의 데뷔 첫 37경기까지의 성적을 언급했다. 또한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세이야, 김하성 등은 리그가 바뀐 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아마도 이정후는 초기 적응 기간을 지나 전환점을 맞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직전 6경기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는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 2년 동안은 4,100만 달러(연 2,050만 달러)의 선수 옵션 계약이 남아있다. (적응)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골치 아픈 계약이 될 것"이라고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블리처리포트'의 부정적인 평가를 인용하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초기 성적은 재앙적이었지만, 이정후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 8월 만 26세가 된 이정후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으며, 한국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산력이 있는 선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FA 선수를 샌프란시스코로 유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재능 있는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이정후의 부진은) 37경기로 표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잘 해낼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블리처리포트의) 밀러가 말했듯 이정후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해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투자 수익률은 이정후 때문에 좋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영입을 혹평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어느 팀 못지 않게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최악의 영입은 단연 KBO에서 이정후를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 300만 달러(약 1,551억 원), 키움 히어로즈에 포스팅 비용 1,882만 5,000달러(약 258억 원)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정후가 MLB에 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첫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고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정후는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규모 계약을 맺고 MLB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조금씩 빅리그 무대에 적응해 가던 중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로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158타석에서 0.262/0.310/0.331의 슬래시 라인, 홈런 2개와 2루타 4개, 8타점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삼진은 13개에 불과한 반면 볼넷은 10개나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라면서도 "도루는 2개에 그쳤고 실패가 3번이나 됐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은 선수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저조한 생적과 더불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37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밝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블리처리포트'가 이정후의 첫 시즌에 대해 F학점을 매긴 것을 인용하며 "(블리처리포트의) 케리 밀러가 이정후의 계약을 그렇게 평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적응했다.
앞서 '블리처리포트'는 "MLB 진출 첫 37경기에서 스즈키 이치로는 타율 0.361와 OPS 0.886, 오타니는 타율 0.285와 OPS 0.883, 요시다 마사카타(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율 0.299와 OPS 0.871을 기록했다"고 일본 출신 빅리거들의 데뷔 첫 37경기까지의 성적을 언급했다. 또한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세이야, 김하성 등은 리그가 바뀐 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아마도 이정후는 초기 적응 기간을 지나 전환점을 맞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직전 6경기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는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 2년 동안은 4,100만 달러(연 2,050만 달러)의 선수 옵션 계약이 남아있다. (적응)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골치 아픈 계약이 될 것"이라고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블리처리포트'의 부정적인 평가를 인용하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초기 성적은 재앙적이었지만, 이정후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 8월 만 26세가 된 이정후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으며, 한국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산력이 있는 선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FA 선수를 샌프란시스코로 유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재능 있는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이정후의 부진은) 37경기로 표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잘 해낼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블리처리포트의) 밀러가 말했듯 이정후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해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