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그룹 EXID 하니(안희연)가 공개연애 중인 양재웅 정신건강전문의가 환자 사망 사고로 논란이 불거져 한동안 활동을 못하다 오는 11월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는데, 양재웅이 또 새로운 의혹에 휩싸였다.
하니는 오는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다.(10월 14일 OSEN 단독보도 EXID 하니, ♥양재웅 때문에 꼬인 커리어 푼다…'결혼 연기' 두달 만)
하니의 공식 활동은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 그리고 결혼 연기 후 처음으로, EXID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하니는 지난 7월 연인인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두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양재웅과 하니가 결혼을 발표한 타이밍이 사망 사고가 난 지 4일 만이었고, 연인 관계였던 하니가 몰랐을리 없다며 비난했다.
결국 하니는 출연 예정이었던 JTBC4 예능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하니의 하차로 인해 그와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출연진들도 모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하니는 EXID로 데뷔한 지 12주년이 됐는데도 자축하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9월 예정이었던 결혼식도 연기됐다. 하니는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이나 자신의 생각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입을 꾹 닫았다. 세 달여 동안 하니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1월 EXID 멤버들과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난 17일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이 10여년간 전담 인력을 두고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부 기관 등을 관리하는 이른바 ‘대관 업무’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한겨례는 양재웅이 운영하는 더블유(W)진병원에 근무했던 전 직원 A씨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이번 사망 사고 이전에도 환자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이 근무했던 더블유진병원에 대해 “일단 환자를 잘 보지 않는다. 지난 5월 사망사건 때도 그러지 않았나. 환자가 격리실에서 배를 부여잡고 대변물을 흘리며 문을 두드리는데 상급병원으로 전원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약만 먹이고 묶을 뿐 의사는 오지 않았던 걸로 안다. 환자를 방치한 거다. 이전에도 큰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B씨는 2017년 무렵 2층에 입원한 환자가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다가 병동 끝 흡연실에서 목을 긋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해당 병원이 10여년간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부 기관 등을 관리하는 대관 업무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양재웅 원장은 처음에 이를 부인하다가, 이후 “해당 근무자는 병원 개설부터 현재까지 본원에서 근무하신 분이고 30년 동안 정신병원에 몸 담으며 현재 연봉이 1억 4천만원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양재웅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분들이 입원하는 정신병원 특성상 보건복지부와 보건소 및 경찰 쪽과도 소통(지역에서 발생하는 정신과적 응급상황 환자들에 대한 시·도 경찰서의 입원 의뢰)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대관 작업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병원 행정의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재웅은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서미화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당 병원의 격리 및 강박으로 인한 환자 사망사고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과 보건복지부의 관리 감독 문제를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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