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삼바 축구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 전차군단 독일?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어느 나라가 세계 최고인가’를 두고 친구와 논쟁을 벌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를 꼽을 것인가. 아니, 꼽을 수밖에 없는가.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국가는 아마도 최근 국가 대항전과 클럽 대항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페인’일 것이다.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 그리고 그 뿌리가 되는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올라 라 리가!
올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 초반을 장식한 주인공은 단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주축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를 프랑스 리그 앙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AS모나코로 이적시켰다. 약 6,000만 유로(약 876억원)의 이적료를 챙긴 AT마드리드는 이적료 수입을 바탕으로 바르사에서 설 자리를 잃은 다비드 비야의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메라리가를 주름 잡았던 팔카오의 방출에 비해 하향세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비야의 영입 소식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우려는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AT마드리드는 그 우려를 깨끗이 씻어낼 만한 선수를찾아냈다. AT마드리드의 주인공은 비야가 아닌 디에구 코스타였다. 지난 시즌 팔카오의 기세에 눌려 조력자 역할에 그쳤던 코스타는 올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서며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팔카오의 밑에서 2선 중앙 공격을 담당했던 코스타는 올 시즌 비야와 함께 투톱으로 최전방에 위치하며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AT마드리드는 코스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개막전부터 8연승을 질주, 바르사에 골득실 차이에 뒤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은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선보이는 네이마르를 영입한 바르사도 이적 시장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약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의 이적료로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럽 무대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르사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바르사 합류 전 열린 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4골 3도움)를 기록,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승부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바르사에 합류해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메시를 비롯한 다른 팀 동료와의 호흡에서 잠시 문제를 드러냈지만, 그는 브라질에서 선보이던 화려한 개인기를 자제하고 바르사식 ‘티키타카’를 익히며 메시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반면 레알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1억 유로(약 1,4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한 베일의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은 레알 합류 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없었고,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베일의 아쉬운 활약은 팬들의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메수트 외질의 방출 역시 아쉬운 선택이었다. 레알은 외질을 아스널로 이적시키고,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 이스코를 영입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스코는 나름대로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조력자보다는 해결사적 기질이 강해 다른 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많은 돈을 쓰는 것만이 전력 강화를 이뤄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프리메라리가의 3강이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다. 각 팀들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출한 대가를 돌려 받게 될 수도 있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올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 초반을 장식한 주인공은 단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주축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를 프랑스 리그 앙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AS모나코로 이적시켰다. 약 6,000만 유로(약 876억원)의 이적료를 챙긴 AT마드리드는 이적료 수입을 바탕으로 바르사에서 설 자리를 잃은 다비드 비야의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메라리가를 주름 잡았던 팔카오의 방출에 비해 하향세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비야의 영입 소식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우려는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AT마드리드는 그 우려를 깨끗이 씻어낼 만한 선수를찾아냈다. AT마드리드의 주인공은 비야가 아닌 디에구 코스타였다. 지난 시즌 팔카오의 기세에 눌려 조력자 역할에 그쳤던 코스타는 올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서며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팔카오의 밑에서 2선 중앙 공격을 담당했던 코스타는 올 시즌 비야와 함께 투톱으로 최전방에 위치하며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AT마드리드는 코스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개막전부터 8연승을 질주, 바르사에 골득실 차이에 뒤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은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선보이는 네이마르를 영입한 바르사도 이적 시장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약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의 이적료로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럽 무대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르사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바르사 합류 전 열린 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4골 3도움)를 기록,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승부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바르사에 합류해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메시를 비롯한 다른 팀 동료와의 호흡에서 잠시 문제를 드러냈지만, 그는 브라질에서 선보이던 화려한 개인기를 자제하고 바르사식 ‘티키타카’를 익히며 메시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반면 레알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1억 유로(약 1,4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한 베일의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은 레알 합류 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없었고,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베일의 아쉬운 활약은 팬들의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메수트 외질의 방출 역시 아쉬운 선택이었다. 레알은 외질을 아스널로 이적시키고,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 이스코를 영입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스코는 나름대로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조력자보다는 해결사적 기질이 강해 다른 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많은 돈을 쓰는 것만이 전력 강화를 이뤄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프리메라리가의 3강이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다. 각 팀들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출한 대가를 돌려 받게 될 수도 있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