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65,308명’의 열기, 'OT' 부럽지 않았던 ‘상암극장’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꿈의 극장 올드 트라포드도 부럽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5,308’명의 붉은 악마들은 엄청난 함성과 응원으로 ‘상암극장’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와 응원만큼은 세계 최고였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인 ‘65,308’명의 붉은 악마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과 브라질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연호했고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은 더욱 달아올랐다. ‘65,308’명의 관중들은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를 외쳤고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술과 경기력으로 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2002년 4강 신화의 추억이 떠올랐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후반 들어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고 ‘65,308’명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런 열정적인 응원에 한국과 브라질의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끝가지 최선을 다했고 축구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여줬다.

유럽 빅 클럽의 경기장도 부럽지 않았던 ‘상암극장’. 한국 축구의 열기는 살아있었고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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