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브라질산 ‘통곡의 벽’ 루이스에 막힌 홍명보호
입력 : 2013.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향했지만 완승의 주역은 따로 있었다. 바로 브라질산 ‘통곡의 벽’ 다비드 루이스(26, 첼시)다.

역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다운 경기력이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화려한 개인기술과 쇼맨십 그리고 환상적인 프리킥골까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네이마르였고 결국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모두가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진을 주목했지만 브라질이 진짜 무서웠던 이유는 강력한 수비력이었다. 그 중심에는 첼시의 주전 수비수 루이스가 있었다.

수비수가 지녀야 할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강력한 압박부터 정확한 태클, 제공권, 개인 마크, 위치 선정 그리고 정확한 패스 능력까지. 루이스는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고 홍명보호의 공격진은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홍명보호는 좌우 측면 라인인 김보경과 이청용이 살아나면서 몇 차례 빠른 역습을 펼쳤고 문전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앞을 막아선 것은 루이스였고 안정적인 볼 처리와 경기를 읽는 능력으로 결국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적극 지원하며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세트피스 시에는 공격으로 가담해 위협적인 움직임까지 보여줬다.

브라질의 캡틴 완장을 차고 나선 루이스. 그의 경기력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중앙 수비수 라인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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